식품요법으로 봄철 졸림 극복하기 경칩을 지나면 만물이 깨어난다. 겨울철이 길어지면서 인간의 양기(생명력)가 많이 소모되었다. 봄철 초기에는 양기가 충분히 상승하지 못해 매우 피곤함을 느낀다. 한의학의 장부학설에 따르면, 봄은 간기(간의 기운)가 주도하는 계절이다. 간기가 강해지면 간이 비위를 압도한다(목이 토를 이긴다). 비위는 수분을 잘 운화하지 못해 수분이 내부에 머무르게 되고, 봄철 비가 자주 오면서 외부의 습기가 비위의 양기를 억제해 인체의 혈기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경락이 막히게 된다. 그래서 피로감과 졸림을 느끼게 되며, 이걸 한의학에서는 '봄졸림'이라고 한다. 비위가 약하고 습기가 머무르는 것이 봄졸림의 기본 원인이다. 따라서 비위를 강화하고 습기를 제거하며, 따뜻하게 비위를 보하는 것이 봄졸림을 해소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첫째, 햇빛이 좋은 날에는 야외 활동을 자주 하여 자연의 햇빛을 받아 자신의 양기를 보존하라. 《소문-사기조신대론》에 “봄과 여름은 양기를 보존하고, 가을과 겨울은 음기를 보존하며, 근본을 따라야 하며, 만물과 함께 생장의 문을 열고 닫는다. 근본을 거스르면 그 근본을 해치고 진실을 망가뜨린다.”고 했다. 봄은 생장, 여름은 성장, 가을은 수확, 겨울은 저장하는 이론에 따라, 봄은 기온이 점차 상승하고 양기가 점점 회복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양기를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며, 계절 변화에 맞춰야 한다. 둘째, 산성 음식은 줄이고, 단맛 음식은 늘려 비위를 보충하라. 당대의 약왕 손사묘는 “봄 72일 동안은 산성 음식을 줄이고 단맛 음식을 늘려 비위를 보충하라”고 말했다. 즉, 봄철 간기가 강할 때 산성 음식을 많이 먹으면 간기(간의 기운)가 더 강해져 비위를 손상시킬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성질이 달고 평온한 음식, 예를 들어 저지방 고기, 계란, 우유, 꿀, 두부, 신선한 채소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봄철 간기는 강하지만 비위는 약하기 때문에, 비위는 사지(팔과 다리)를 관리한다. 비위가 약하면 사지가 무력하고 힘이 없어진다. 따라서 비위를 보충해야 한다. 약으로 보충하는 것보다 음식으로 보충하는 것이 더 좋다. 비위를 보충하기 위해 붕어, 당근, 사과, 황태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비위를 강화하고 습기를 제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식품요법: ★ 백붕어 국: 기름으로 붕어 양쪽을 살짝 볶아 화끈한 불로 끓여 흰색 우유처럼 만들고, 산약 3그램, 진피 3그램, 파 20그램, 생강 10그램을 넣어 3분 정도 끓인다. 붕어는 달고 평온한 성질을 지니며, 보충하지만 과도하지 않으며, 비위를 강화하고 습기를 제거한다. 또한 영양이 풍부하다. 한의학에서는 이 요법이 비위를 보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본다. ★ 전애 붕어 국: 전애 30그램, 붕어 250그램, 생강 10그램을 끓여 국을 만든다. 비위를 강화하고 습기를 제거하며, 콩병(蚕豆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 산약 이미 황태죽: 산약 5그램, 이미 30그램, 황태 30그램, 밀가루 100그램을 끓여 죽을 만든다. 2. 약품요법: ① 봄철에 위장성 감기로 인해 전신이 피곤하고, 식욕이 없으며, 변이 물컹물컹하고, 복부 팽만감, 혀의 두꺼운 혀표가 있을 경우, 허샹정기환 또는 허샹정기수를 복용할 수 있다. ② 평소 비위가 약한 사람은 식욕이 없고, 변이 물컹물컹하며 피곤함을 느낄 경우, 참령백술산을 복용하여 비위를 조절할 수 있다. 3. 외부 세척으로 습기를 제거하고 비위를 깨우는 법: 생강 100그램, 진피 20그램, 박하 30그램을 끓여 목욕용 물로 사용하면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습기를 제거하며, 피로를 해소할 수 있다. 번거롭다면 이 물로 발을 씻는 것도 좋다. 셋째, 간기를 순환시키기 《소문-사기조신대론》에 “봄 3달은 발전의 시기로서, 천지가 함께 생기고 만물이 번성한다. 밤에는 늦게 자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마당에서 넓게 걷고, 머리를 풀고 옷을 느슨하게 입어 마음을 활기차게 하라. 살아야 할 때는 살리고, 죽이지 말고, 주어야 할 때는 주고, 뺏지 말며, 보상해야 할 때는 보상하고, 벌하지 말라. 이것이 봄의 기운에 맞는 생활법이다.”라고 했다. 봄은 간기가 활발해지는 시기이다. 간은 활달함을 좋아하고 우울함을 싫어한다. 이 시기에는 자연의 흐름에 따라 간기를 순환시키고, 정서를 편안하게 하여야 한다. 야외에서 유익한 운동이나 문화 활동을 하며 몸을 편안하게 하고, 마음을 열어 우울함을 피하고, 화를 내지 않으면 혈기 순환이 원활해져 봄졸림을 해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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