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방향 수면 방향이란 수면 시 몸의 방향을 의미한다. 계절마다 기후가 다르게 변화하고 실내의 바람 방향, 일조량, 온도 등도 변화하므로, 수면 방향도 그에 따라 변해야 한다. 첫째, 북향으로 자는 것은 피해야 한다. 북쪽은 양중의 양이며, 차가움과 물을 주관한다. 머리는 모든 양의 모임지이자 원신의 궁전이므로, 북쪽을 향해 자는 것은 음한 기운이 직접 몸의 양기를 상처줄 수 있다. 『천금요방·도림양성』에서는 “머리를 북쪽으로 자는 것은 금물이며, 벽의 북쪽에도 침대를 설치하지 말라”고 했고, 『노노항언·안침』에서는 “머리가 북쪽을 향해서는 안 된다. 음기로부터 피하라는 뜻이다”고 했다. 모두 북향 취침을 반대하는 명확한 주장이다. 둘째, 계절에 따라 수면 방향을 결정하자. 즉, 사계절마다 네 가지 방향이 있어야 하며, 계절에 맞는 기운에 따라 자는 것이 자연과 순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봄에는 동쪽이 기운이 강하므로 봄에는 머리를 동쪽으로 향하게 하고, 여름에는 남쪽이 기운이 강하므로 여름에는 머리를 남쪽으로 향하게 하고, 가을에는 서쪽이 기운이 강하므로 가을에는 머리를 서쪽으로 향하게 하고, 겨울에는 북쪽이 기운이 강하므로 겨울에는 머리를 북쪽으로 향하게 한다. 이것은 ‘천인상응’의 전체관점에서 수면 방향을 바라보는 한 가지 견해이다. 셋째, 동서 방향으로 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노노항언』은 『보생심감』을 인용하여 “잠자는 자리는 봄여름에는 머리를 동쪽으로, 가을겨울에는 머리를 서쪽으로 향해야 한다”고 했고, 『천금요방·도림양성』에서도 “사람은 봄여름에는 머리를 동쪽으로, 가을겨울에는 머리를 서쪽으로 향해야 한다”고 했다. 즉, 봄여름에는 머리가 동쪽, 발이 서쪽; 가을겨울에는 머리가 서쪽, 발이 동쪽을 향해야 한다. 왜 이런 말을 할까? 그 이론적 근거는 『황제내경』의 “봄여름에는 양을 양성하고, 가을겨울에는 음을 양성한다”는 말이다. 봄여름은 양에 해당하며, 양기가 상승하고 활발하다. 동쪽은 양에 해당하여 상승을 주관하므로, 머리를 동쪽으로 향해 상승하는 기운을 따라 양을 양성해야 한다. 반면 가을겨울은 음에 해당하며, 양기는 수렴되고 잠재되므로, 서쪽은 음에 해당하여 하강을 주관한다. 따라서 머리를 서쪽으로 향해 잠재하는 기운을 따라 음을 양성해야 한다. 또 다른 견해로는 사계절에 관계없이 항상 동쪽을 향해 자는 것이 좋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동쪽은 봄을 주관하며, 생기와 발산의 기운을 상징하므로, 사계절 내내 머리를 동쪽으로 향해 자는 것은 생기의 기운에 순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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