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우리 집은 난방이 잘 되는 아파트로 옮겼는데, 실내 온도는 보통 25도 정도였다. 감기 쉬운 나는 용감해져서 발바닥만 딱 벗고 슬리퍼를 신었다. 그런데 좋은 상황은 오래 가지 못했다. 다시 발열이 시작되었다. 다들 신경 쓰는 것은 다 했는데, 왜 겨울이 내게 반대하는 것일까? 궁금한 마음에 엄마가 물었다. "자기 베개 속에 들어간 시간을 제외하고, 항상 양말을 신고 있었니?" 나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실내에서는 "여름을 즐기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엄마는 "그러면 당연히 그래. ‘한은 발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잖아. 발에 양말을 안 신으면 따뜻하지 않아. 발이 차가워지면 감기와 발열은 자연스럽게 찾아오지."라고 말했다. 여름을 제외하고, 봄·가을·겨울 세 계절 모두 발을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실내 온도가 얼마나 높든 반드시 양말을 신어야 한다. 단순히 얇은 실크 양말이라도 발의 추위를 막아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엄마의 '현장 경험'은 모두 삶의 통찰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후 나는 매일 양말을 꼭 신는 습관을 들였고, 옷을 덜 입어도 감기나 몸살이 더 이상 생기지 않았다. 대학에 들어가서 겨울 방학 기간에는 실내 온도가 적당했다. 그러나 동료들은 하나 둘 감기로 고생했고, 독감은 아니었다. 내가 관찰해보니, 가장 자주 감기 걸리는 여학생들이 모두 발바닥만 딱 벗고 슬리퍼를 신고 왔다 갔다 했다. 그래서 나는 세 명의 '면역력 저하자'를 모아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세 사람은 의심스러웠지만, 나는 말했다. "너희는 지금 약을 먹어라. 앞으로 매일 양말을 꼭 신고, 몸이 회복되면 또 감기 걸릴지 보기 위해 식당에서 돼지고기 볶음밥 한 접시를 걸자!" 세 사람이 내 베팅을 보고, 양말 착용 실험을 시작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이야기할 필요 없이, 나는 돼지고기 볶음밥을 세 접시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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