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약화, 선천적 부족; 과로와 육체적 노동 과도, 성생활 불절제; 다산과 만성질환으로 인한 신장 손상; 외부 병기 침습과 내부 신장 손상 등이 신장병의 주요 원인이다. 신장병의 병리는 대부분 신장 본래의 기능 저하에서 비롯된다. 예를 들어 신양이 쇠약해지면 신장의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고, 기가 물을 운행하지 못하여 수분이 내부에 축적되거나 피부로 범람하게 되어 음수(음물) 또는 부종이 생긴다. 하원(하반신)이 손상되면 명문화(명문불)가 약해져 성기 무력증이나 아침 설사(오전 설사)가 발생할 수 있다. 신기(신장의 기)가 소모되면 봉장(봉쇄) 기능이 상실되고 고정 기능이 망가져 사정이 흘러나오거나 조기사정, 소변 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장이 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기가 귀환하지 못하고 호흡곤란, 숨 가쁨이 생긴다. 신음(신장의 음)이 손상되면 물이 나무를 억제하지 못해 어지럼증, 이명이 생길 수 있으며, 신음이 소모되어 심장에 올라가지 못하면 위험한 열이 상승하고 심신(심장과 신장)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 허약한 번잡함, 심계, 기억력 감퇴, 발열, 도적한 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양이 쇠약해지면 기화 작용이 주도되지 못해 소변 배출 장애(소변 정체)가 발생한다. 또한 외부 병기가 신장을 침범하고 습열이 체내에 머무르며 혈액 순환이 막히면 부종, 임증(소변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의학 전통에는 "신장은 실증이 없으며, 대부분 허약증"이라는 말이 있는데, 임상 경험을 통해 보면 신장병의 대부분은 신장 허약에서 비롯되지만, 실증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바람 병기가 신장을 침범하거나 습열이 체내에 머무르며 혈액 순환이 막힐 경우 발생하는 부종, 임증, 요통은 신장의 실증으로 볼 수 있으며, 때때로 허약과 실증이 함께 나타나는 복합증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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