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만물이 다시 살아나는 시기이며, 바이러스·박테리아 등 미생물이 번성하고 전파되기 좋은 계절이다. 이 시기에 당뇨병은 사계절 중 다른 계절과는 달리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므로, 한약을 복용할 때도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입춘 이후 인체의 양기가 점점 강해지면서 '음기 부족, 양기 과잉'의 특징이 나타나며, 몸 안에서 열이 생기기 쉽다. 또한 봄은 '목(木)'에 해당하며 인간의 간장과 대응한다. 간은 사람의 정서를 조절하므로, 이 시기에는 감정이 특히 불안정해져 혈당도 변동하기 쉬워진다. 또 봄철에는 피로감, 잦은 꿈, 피부 가려움, 월경 불순 등의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의 식사는 매운·따뜻한 건조한 음식, 예를 들어 양고기, 개고기 등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 사용에도 주의하여 따뜻하고 건조한 성질의 보약은 신중하게 사용하고, 열 제거, 간 조절, 음 보양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다음은 당뇨병 환자가 봄철에 조화를 이루는 데 적합한 처방 두 가지를 소개한다. 처방 1: 상춘아 50g, 유아 20g, 목초아 50g, 신부공영 50g을 물로 깨끗이 씻어 끓여 복용하며, 하루 1회 복용한다. 처방 2: 치소 15g, 단삼 15g, 육금 12g, 금등랑 2개, 호장 10g, 신부공영 100g, 상춘아 50g, 유아 50g을 동일하게 물로 끓여 복용하며, 격일 1회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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